윤석남 개인전 『종이꽃의 푸른 종소리』가 마지막 주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월 5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11월 8일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 한국 1세대 여성회화가로 활동해온 윤석남 작가의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우물’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와 종이에 새겨진 여성의 초상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을 품어냅니다. 단순한 초상을 넘어서 이 인물들은 그 자체로 이야기하며, 감상자는 작품과 조용히 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Courtesy of Artist and THEO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이는 형상을 넘어, 보이지 않는 본질을 담고자 하는 작가의 사유와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작품마다 오래된 나무의 결과 색이 머금은 시간은 한층 더 따뜻하고 깊은 감정을 일깨울 것입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주간을 놓치지 마시고, 윤석남 작가의 작품이 들려주는 ‘종이꽃’ 소리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