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인간 무의식의 중요한 창구이다. 꿈을 단순한 무작위적 생각이나 이미지의 나열이 아닌, 억압된 욕망과 충동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 | Die Traumdeutung(1899)
Leszek Skurski(1970), 윤병운(1976)의 2인전시 “Die Traumdeutung_꿈의 해석”은, 작품을 통해 “꿈”이라는 심리적 공간을 탐구하며,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무의식과 내면세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저작 “Die Traumdeutung “(1899) 꿈 해석 이론에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 전시는, 꿈이 단순한 환상이 아닌 억압된 욕망과 감정의 표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Courtesy of Artist and THEO
Leszek Skurski의 작품은 꿈의 서사적 구조를 탐구합니다. 그의 그림은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며, 인물들이 특정 순간에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Skurski의 회화는 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드러내며, 그들이 속한 공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고립되어 있으며, 그들이 처한 상황은 관람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Skurski는 꿈의 이미지가 단일한 서사로 수렴되지 않고,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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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병운 작가는 꿈을 몽환적인 설경 속에서 풀어내며, 그의 회화는 인간의 기억과 감정이 흐릿한 잔상으로 표현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눈 내리는 풍경은 현실과 무의식 사이의 경계에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모티프가 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물들은 고요하지만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해석을 유도합니다. 윤병운의 작업은 현실의 경계에 서서 그 너머에 숨겨진 인간의 진실을 탐구하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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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꿈의 해석”은 이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꿈이 지닌 복잡한 심리적, 철학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윤병운의 몽환적 풍경과 Skurski의 서사적 장면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꿈 속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전시는 꿈의 이미지들이 어떻게 우리의 내면을 비추고, 동시에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전시를 통해 개인의 꿈을 해석하고, 그 속에서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할 것을 제시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