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Untitled lll, 2015, Mixed media, 16.5(h) × 12 × 10㎝. Courtesy of Artist and THEO
위의 작품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고...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황규민, 미의 도상, 2022, 아크릴 실, 나무 판넬, 몽스 원단, 라텍스, 116.8 × 83㎝. Courtesy of Artist and THEO
이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긴 한데... 복실복실해 보이는 것이...
익숙하기도 하면서 낯선 느낌...?
위의 두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보실 수 있는 박종욱, 황규민 두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다소 낯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샤를 보들레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이상하다.'
'The beautiful is always bizarre.'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Bizarre things』 전시 전경. Courtesy of Artist and THEO
새로운 미술사조나 담론의 시작은 대부분 평단의 혹평이나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 사례들을 ‘낯섦’에서 비롯되었다고 전제하고, 사례들이 수용된 일련의 과정과 맥락을 적용가능하도록 객관화하여 ‘낯설게 하기’라고 명명한 일종의 방법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낯설게 하기'란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목적물을 객관화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을 통하여 참여작가와 출품작에 대한 여러 가지 ‘낯섦’을 극복하고, 열린 해석이 가능한 아름다움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도모하고, 위의 방식으로 마주하게 된 다양한 정체화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큰 의도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Bizarre things』 전시 전경. Courtesy of Artist and THEO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낯섦’에는 다양한 질서와 권력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지역 청년 작가가 마주하게 되는 지역적 한계, 청년 작가가 미술계에 진입을 시도하게 되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환경 등-을 오히려 지양해야 할 관계를 역이용하여 극복할 수 있는 작은 연대의 시도와 동시에 낯설게 느껴지는 공감각을 키워드로 작가 자신과 작업에 대한 정체화를 시도합니다.
각 참여작가들은... (더보기)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Bizarre things』 전시 전경. Courtesy of Artist and THEO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Bizarre things』
참여 작가
박종욱 (b.1991 / @tt_pasu) 황규민 (b.1992 / @hwangkyuu)
글/기획
정찬용
디자인
황규민
전시 기간
2023. 2. 3. - 2. 24. 화 - 토, 1 - 7PM (일, 월 및 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