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더 프리뷰 아트페어 Preview 2026 더 프리뷰 아트페어
Booth No. A19 | 에스팩토리 D동 | 성수동2가 273-13
: THEO는 2026 더 프리뷰 아트페어에서 THEO와 함께하는 젊은 신진 작가를 비롯한 미드커리어 아티스트 6인을 소개하며 이들의 작품 세계와 담론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VIP 프리뷰 4월 23일(수) 15:00 ~ 20:00
퍼블릭 오픈 4월 24일 (목) 11:00 – 25일 (토) 19:00 4월 26일 (일) 11: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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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주 (Sungju Ham)
b. 1990 / Korea
작가가 말하는 ‘새로운 사실주의적 회화’란, 카메라 알고리즘에 의해 왜곡된 스크린 이미지를 관찰채집한 뒤 물리적 붓질로 재구성해 “실제보다 더 입체적인 상태”로 되살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픽셀의 잔상과 붓 자국이 층층이 겹치며, 원본 이미지와 회화적 재현 사이에 어긋난 틈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의 번역 과정에서 대상과 관찰자(작가)의 시선을 통한 변화와 해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동일한 대상이라고 할지라도 관찰자와, 관찰 시점, 장소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른 해석과 의미가 부여되는 회화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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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연 (Sooyeon Bang)
b. 1984 / Korea
방수연은 풍경을 단순한 외부 세계의 재현으로 다루는 작가가 아니라, 시간과 감각이 화면 위에서 어떻게 흔들리고 침잠하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작가다. 그녀의 작업에서 풍경은 명확한 장소의 기록이 아니라, 오래 바라본 장면이 기억 속에서 흐려지고 다시 떠오르는 과정 자체에 가깝다. 어둠에 잠긴 길, 희미한 빛, 수면 위의 떨림, 안개와 수증기 같은 비고정적인 요소들은 그녀에게 자연의 일부라기보다 현재가 사라져가는 순간을 붙드는 회화적 매개다. 그래서 방수연의 화면은 조용하지만 결코 정적이지 않다. 보이는 것과 사라지는 것, 감각되는 것과 끝내 붙잡히지 않는 것 사이의 미세한 간극이 그의 회화 안에서 긴장감 있게 지속된다. 그의 풍경은 설명보다 여운에 가깝고, 묘사보다 지각의 흔적에 가깝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장면을 읽게 하기보다, 그 장면 앞에서 자신이 감각하는 시간의 밀도와 정서의 잔향을 오래 머물러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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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Saejin Kim)
b. 1999 / Korea
김세진 작가는 청년기의 사랑이 흔히 연인 간의 로맨틱한 관계를 연상시킨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보다 확장된 개념의 사랑을 탐색하고자 한다. 즉,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감정적으로 교감 가능한 모든 대상에 대한 사랑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작가는 관계에서 사랑이 일종의 ‘완성형’이라면, 그 도달 이전의 ‘미완성’ 상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감정과 내적 질문들에 천착하고자 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 “사랑을 좇는 욕망”, “사랑을 갈망하며 방황하는 마음”은 모두 성숙하지 못했던 과거의 자아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 겪는 과정들이다. 이는 ‘가짜’가 아닌 ‘진짜’를 갈망하는 김세진 작가의 내면 탐색이기도 하며 작가는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며, 혹시 자신이 아직 인지하지 못한 것이 있는지를 자문한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지나쳐온 것, 혹은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다시 붙잡고자 하는 욕망 또한 그의 그림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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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라 (Nara Park)
b. 1985 / Korea
박나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적 세계와 그 안에 남겨지는 흔적, 그리고 신체와 사물 사이의 불안정한 경계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조각, 설치 작가다. 가족의 죽음과 출산이라는 밀도 높은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그녀의 작업은 존재와 비존재, 현실과 환영, 자연과 인공이 맞닿는 지점을 예민하게 포착하며, 의자, 매트리스, 비누, 의료 도구, 거울 같은 일상적 오브제를 낯설게 전환해 인간의 몸과 감각, 기억의 문제를 다시 사유하게 만든다. 그녀는 단순히 사물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정신과 시간의 흔적이 스며든 또 하나의 생명체처럼 존재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적인데, 익숙한 사물의 구조 안에서 연약함, 통제, 돌봄, 상실, 영속성의 욕망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표면 너머의 실재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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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Younghwan Park)
b. 1998 / Korea
박영환 작가는 먹과 한지를 기반으로 삶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작업 속 구체는 삶의 다양한 국면과 축적된 시간을 드러내는 구조적 단위로 기능하며, 이를 통해 존재가 어떤 방식으로 생성되고 흔적을 남기며 사라지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나는 구체가 화면 속에서 배치되고 레이어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삶이 고정된 형태를 갖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화하는 존재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조형적 구성은 형태의 단순함 뒤에 놓인 구조적 질서를 가시화하며, 삶의 축적과 전환이 화면 내부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먹의 레이어와 화면의 구조는 시간의 층위와 존재의 이동을 시각화하고, 공간은 내면과 외부,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을 사유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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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광 (Seonggwang Yun)
b. 1999 / Korea
윤성광은 크게 벌어진 입의 괴물 캐릭터를 통해 억압된 감정과 발화되지 못한 언어를 시각화하는 신진 작가다. 개, 유인원, 고릴라의 특성이 뒤섞인 이 하이브리드 형상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원초적 충동과 복합적인 정서의 투영으로 기능한다. 그의 화면은 선명한 색채와 표현적인 붓질로 표면적으로는 유희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상을 자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해소되지 않은 감정과 긴장이 밀도 높게 중첩되어 있다. 각 캐릭터의 중심에 자리한 과장된 입은 언어가 빠져나오는 출구이자 감정이 분출되는 통로를 상징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이 괴물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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